강릉 단오제 관람객 부풀리기 의혹_동전을 벌기 위한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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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축제의 관람객 수 부풀리기 관행에 대해 늘 논란이 있어왔는데요, 그제(27일) 끝난 강릉 단오제의 경우에도 이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최 측에서 발표한 관람객 수가 백50만 명을 넘었다는데, 믿기 어렵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 주최 측은, 여드레 동안 1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 행사인 여수엑스포의 한 달 관람객 수와 맞먹는 수칩니다. <녹취> 강릉시 관계자 : "작년에 백30만 명 정도로 추산을 했습니다. (그러면 올해 20만 명 정도 더 늘어난 숫자로 보면 되는 거죠?) 네, 네, 네" 하지만, 지난해에 일었던 관람객 수 부풀리기 논란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릉시가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작성한 단오제 평가 보고서, 강릉시는 백30만 명이 다녀갔다고 주장하지만, 기관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합쳐 55만 명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엔 외부 연구 기관이 출입구마다 사람을 배치해 일일이 방문객을 집계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엔 이 방법조차 쓰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단오제위원회 관계자 : "출입구가 많기 때문에 일일이 체크하지는 못하고 '육안 관측 기법'이라고 해서…잘 아시겠지만 굉장히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축제 방문객 수는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숫자가 정확하지 않으면 분석이나 예측의 신뢰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내부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