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검토 끝낸 김정은…“대화·대결 준비, 한반도 안정 관리”_무료 성경을 받으세요_krvip

美 대북정책 검토 끝낸 김정은…“대화·대결 준비, 한반도 안정 관리”_그룹 빙고_krvip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노동당 전원회의.

사흘째 회의에선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이 검토를 끝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18일) :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금후 대미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향을 명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려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도 했지만, 미국이나 남측을 겨냥한 적대적 표현은 담지 않았습니다.

이어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론적 언급이긴 하지만, 일단 미국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화에 좀더 무게를 두면서, 다만 (자신들이) 대화에 나갈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달라, 명분을 좀더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한반도의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가장 좋은 길은 대화와 협력에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