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관급공사 입찰비리 관련 공무원 7명 구속_환상 스포츠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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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각종 관급공사의 입찰과 또 낙찰 과정에서 저질러져온 담합비리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담합으로 공사를 따낸 다음에 무면허업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명의를 빌려주거나 공무원들에게 불법을 묵인해달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주는 고질적인 비리입니다. 검찰은 오늘 담합전문 건축 브로커 9명과 또 뇌물을 받은 공무원 6명을 적발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복창현 기자 :

공사를 다시 한다며 걸핏하면 파헤쳐지는 주택가 골목길, 검찰에 적발된 담합전문 브로커들의 수법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우선 관급공사 입찰이 공고되면 브로커들은 자신들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친인척 명의로 된 건설업체들 뿐만 아니라 평소 알고 지내는 다른 건설업체 등 모두 120여개 업체를 끌어모아 입찰군을 형성합니다. 입찰군을 낙찰받았을때 브로커들은 명의를 빌려준 업체에게 낙찰가 5% 정도의 커미션을 넘겨줍니다.


⊙유 모氏 (적발된 건설업자 (전화)) :

낙찰받은 공사 서로 바꿔 시행.


⊙복창현 기자 :

공사를 따낸 브로커들은 이어 다시 낙찰가의 10~15%를 챙긴뒤 공사를 다른 업체에 넘겨줍니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들과 시공업체들은 공사를 감독하는 공무원들에게 이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공사대금의 5%에 이르는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건넵니다.


⊙유 모氏 (적발된 건설업자 (전화)) :

뇌물수수는 몇십년간의 관례.


⊙복창현 기자 :

결국 낙찰받은 총 공사비의 40% 정도가 이같은 부패의 고리를 통해 증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사에 쓰여야 할 돈이 입찰 브로커들이나 감독 공무원들의 호주머니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실제 공사에 투입되는 비용이 턱없이 부족해 부실시공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검찰은 적발된 피의자들 가운데 강 모氏 등 담합전문 브로커 3명을 건설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서울 성북수도사업소 현장감독 김주남氏 등 공무원 4명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