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유착비리 혐의 공무원 무더기 적발_프랑스와 영국이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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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 비리를 관리 감독해야할 공무원들이 건설사와 유착해 업체가 물어야 할 공사비 수 십억 원을 세금으로 충당해 준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수사했더니,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한 두명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군 통합 취수장 이전 공사 현장. 수 십미터 높이의 공사장 구조물에 균열이 생기나 싶더니... 구조물 한쪽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공사가 금지된 해빙기에 무리하게 발파 작업을 한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모든 책임은 시공사에 있지만, 복구비용 21억 원은 엉뚱하게도 연천군의 재정으로 충당됐습니다. 담당 공무원들이 정상적인 공사 기간에 생긴 자연 현상으로 서류를 꾸몄기 때문입니다. 건설사 간부가 작성한 일기입니다. 공무원들에 대한 접대와 금전 지출 내역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이 장부를 확인했더니 연천군 뿐만 아니라 평택과 화성, 의정부시의 공무원과 감리단 관계자 수 십명도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절비용과 가족 잔치, 여행 경비까지 건설 업체에서 챙겼고, 일부는 성접대까지 받은걸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 윤중환(경기청 광수대 팀장) : "공사를 하는데 충분히 제제를 가할 수 있으니까 공사 편의를 대가로 지급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설사에게 돈을 받은 시군 공무원 9명과 감리단 직원 등 57명을 검거해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