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개표 복잡한 셈법_정량적 베타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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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은 이처럼 이틀째 개표가 계속되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격전지가 많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과정에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쟁점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기자,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라고 하죠.

선거인단 270명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대선 결과의 관건인데, 현재 상황 언론들은 어떻게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한 곳이 AP, AFP, 폭스뉴스 영국의 더 가디언 등 상당수 언론...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으로 6명만 남았다는 얘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CNN이나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11명 선거인단이 있는 애리조나를 포함시켰는 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 것.

[앵커]

어제는 미국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 개표 결과에 관심이쏠렸었는데, 오늘 상황은 좀 다르게 나타나고 있네요...

[기자]

러스트 벨트 3곳 가운데 두 곳에서 이미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는게 현지 언론의 공통된 관측입니다.

이제 최후 경합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그리고 애리조나 정돈데요...

현재 펜실베니아와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개표를 거듭할 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 표가 많이 나오는 대도시 지역 우편 투표들이 주로 개표되고 있기 때문인 데요...

반면,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경우 바이든 후보 우세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는 모양샙니다.

네바다의 경우 현재 표차가 불과 7천여 표에 불과한데, 일단 오늘 밤까지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거로 보입니다.

아리조나의 경우 AP는 물론 미국의 대표적 보수 매체인 FOX뉴스 등 상당수 언론들이 바이든 후보 승리를 공식화했는 데요...

현재 7만여 표 차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데 개표가 계속되면서 표차가 줄어드는 추셉니다.

[앵커]

결국 네 개 주를 놓고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할 텐데,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인 건 사실이네요.

[기자]

네, 일단, 가장 간단하게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니아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갈 경우 과반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에서 이기더라도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지켜낼 경우 역시 승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은 조지아주 선거 상황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98% 개표 상황에서 표차는 2만 3천표 정돈데, 남아있는 개표소 상당 수가 바이든 후보의 강세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를 지켜내지 못하면 사실상 패배할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 탓인가요.

바이든 후보가 대선 이후 두번 째 연설을 했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한국 시간 오늘 새벽에 지지자들 없이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주의가 위대하다는 걸 이번 선거가 보여줬다. 1억 5천만 명이 "민주주의가 미국의 심장이라는 것을 미국인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례없는 팬더믹 상황에서도 1억 5천만 명이 참여했던 투표 열기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 승리 연설과도 같은 내용이란 평갑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으로 확정된다면 자신은 특정정파가 아닌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4년 전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차로 승리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선거 결과에 이의를 달지 말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대선 결과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소송을 잇따라 내고 있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러스트 벨트 3개 주 가운데 역전 당한 미시간의 경우 개표 중단 소송을 위스콘신은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앞서고 있는 지역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서도 소송을 냈는 데요...

조지아의 경우 부정투표가 섞여있고, 펜실베이니아는 공화당 참관인 없이 개표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워가 8천 8백만 명이나 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차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는 데요...

우편 투표가 개표되면서 우위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편 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어떻게 득표율에서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대선 전부터 결과를 둘러싼 갈등우려가 높았는 데, 실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기자]

네,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에서 역전에 성공하자 수백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개표장으로 몰려가 개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미시간주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 TCF 센터에서 벌어졌는 데, 개표 자체는 계속 진행됐습니다.

반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 개표소에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은 조속한 개표를 요구하기도 했는 데요...

표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로 볼 수 있는 흑인 삶도 소중하다 시위 참가자들도 시위를 벌였는 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에서는 모든 표가 끝가지 개표되야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대 5백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결과를 전망하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데,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표차가 접전이기도 하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우편 투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네바다 주는 우편 투표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도착만 하면, 노스캐롤라이나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만 도착하면 인정하게 돼 있습니다.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이 우편 투표 사안을 놓고 법적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양측의 갈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과 함께 연방 상하의원 선거도 치러졌죠? 첫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이 나왔다죠?

[기자]

네,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성 58살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인 데요...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현역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 선거에서 상원은 전체 100석 의석 가운데 35석이, 하원은 435석 전체에서 의원을 선출합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는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하원에서는 의석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