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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홍콩에서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 열렸습니다.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선언'은 어제(26) 저녁 홍콩 도심인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번 집회는 G20 정상회의를 맞아 송환법 반대의 뜻을 알려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최 주최 측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 철폐와 12일 시위에 대한 폭동 규정 철회, 12일 시위 과잉 진압 책임자 처벌 그리고 체포된 시위 참여자 전원 석방 등 입니다.

대회 주최 측은 요구 사항을 담은 대회 선언문을 영어로 우선 읽은 뒤 한국어, 스페인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읽으며 국제 사회의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시민 천 500여 명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19개 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해당국 언어로 적힌 청원서를 전달했습니다.

수만 명이 모여든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악법을 철회하라", "우리는 직선제를 원한다", "우리에게 자유를 돌려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번 집회는 밤 10시 무렵 끝났지만 일부 시위대는 12일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청 주변에서 밤샘 시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서는 9일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12일 수 만명, 16일에도
200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12일 시위 때는 시위 참가자들이 홍콩의 의회인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등으로 강경 진압에 나서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30여 명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014년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주도했던 조슈아 웡은 dpa 통신에 "송환법은 홍콩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고 "송환법이 통과되면 외국인과기업인, 홍콩 방문자 등도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중국으로 인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환법에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시위대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가 중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