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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사사(社史)에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겼다.

2006년 대우건설 인수 이후 대한통운까지 인수하며 재계 8위로 올라선 금호아시아나는 `형제간 경영’으로 독특한 그룹 문화를 형성해왔다.

금호아시아나는 1946년 4월 7일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이 17만원의 자본금으로 미국산 중고택시 두 대를 사들여 설립한 광주택시가 모태가 됐다.

박인천 회장은 1948년 광주여객을 설립, 버스 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운송업의 토대를 굳힌 뒤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세우며 1973년에는 계열사 6개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적인 항공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도 중국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항공, 물류, 화학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6년엔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건설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됐고, 2008년에는 `알짜회사’인 대한통운 인수에도 성공했다.

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에는 30여년간 학술 연구와 교육사업에도 힘을 쏟아왔다.

지난 62년 동안 그룹 총수는 세 번 바뀌었다. 박인천 창업회장이 1984년 세상을 떠나자 첫째 아들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뒤를 이었다.

그는 그룹 창립 50주년인 1996년 동생 고 박정구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고, 2002년 셋째인 박삼구 회장이 다시 배턴을 넘겨받아 재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형제 경영의 전통을 다져갔다.

창립 60주년인 2006년 새로운 기업CI를 선포하고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비상’을 꿈꾸었으나, 3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따른 후유증을 앓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유일한 금융 계열사인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2006년 사들인 대우건설도 결국 시장에 내놓았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서 결국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