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언론사주가 배달?” _브라질이 헥사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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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번 녹취록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 재벌과 언론, 정치인간에 어떤 뒷거래가 있었는가도 다시 한 번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언론사 사주가 이 검은사슬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정국으로 뜨거웠던 지난 97년. KBS가 입수한 대기업 임원과 언론사 최고 간부의 당시 녹취록에는 일부 대권주자 캠프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요구한 흔적이 나타나 있습니다. 언론사 최고 간부는 당시 모 의원이 특정 대권후보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며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그 규모가 10억 정도 된다고 말합니다. 대기업과 정치인의 다리역할은 언론사 최고 간부가 맡았습니다. 언론사 최고 간부는 당시 대권주자에게 전달될 돈의 액수까지 조언합니다. 직접 불법 정치자금의 배달에 나선 정황도 드러납니다. 언론사 최고 간부는 모 대권후보에게 전달될 돈이 무거워서 못 들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녹취록에서 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한 대권주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000 전 의원: 세상일이란 게 누가 날 팔고 그랬을 가능성은있지만 내가 그쪽에 요구한 적은 없어... ⊙기자: 이들의 대화는 돈을 매개로 한 재벌과 언론, 정치인의 검은사슬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