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회 현장 사용된 물대포 23만 8천ℓ” _상업 조수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경찰이 올해 열린 집회.시위 현장에서 물대포로 뿌린 물의 양은 23만8천여ℓ로 대부분이 쌍용자동차 노조 파업의 진압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희철(민주당) 의원이 27일 경찰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의 살수차가 출동한 집회는 모두 190건으로 여기서 시위대의 해산 등을 위해 뿌려진 살수량은 23만8천400ℓ였다. 출동한 살수차는 모두 515대였다. 지방청별로는 경기청의 살수량이 22만2천800ℓ로 가장 많았고, 서울청 1만3천600ℓ, 대전청 2천ℓ였다. 경기청의 경우 77일간 지속된 쌍용차 노조의 평택 공장 점거 현장에만 97대의 물대포가 출동, 22만2천800ℓ를 시위 현장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사용된 살수량의 93.5%에 달하는 양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월 국회사무처가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의 강제 해산을 시도한 것에 항의해 열린 촛불 집회 등에 살수차 50대가 출동, 1만3천600ℓ가 사용됐다. 대전은 지난 5월1일 열린 민노총 노동자대회 등에 13대가 출동, 2천ℓ가 사용됐다. 김 의원은 "엄청난 양의 물대포가 쌍용차 노조 점거 현장을 비롯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용됐다"며 "이는 쌍용차 사태에서 보듯 과잉 진압의 소지가 있고 인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