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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어두운 새벽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갓길 화물차 등을 들이받아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평택 근처 국도에서 일어난 승용차 추돌사고로 운전자 33살 김 모씨 등 일행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오산에서 평택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는 도로 밖 1m쯤 떨어진 곳에 서 있던 화물차를 받은 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고가도로 교각을 다시 들이받아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새벽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주행차선을 바꾸려다 타이어가 꺽인 채 도로 밖으로 밀려나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곽문수(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수): 한적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상당한 속도로 주행을 하였기 때문에 핸들 조작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화물차에는 운전자가 타고 있었지만 고장이 난 채 아무런 표시 없이 도로 가까이 주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사가 이 화물차를 마치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으로 착각해 차량을 도로 밖으로 몰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감식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