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도마뱀 등 ‘밀반입’ 비상 _빙고 앱_krvip
<앵커 멘트>
이색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거북이와 도마뱀 등을 해외에서 몰래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34살 김모 씨 등 3명은 중국에서 야생동물들을 몰래 들여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야생 동물들은 거북이와 도마뱀, 카멜레온 등 애완용 파충류와 양서류 천여 마리.
심지어는 비닐봉투에 물까지 채워 관상어들을 숨겨 왔습니다.
시중 가격으로 모두 천 만원 어치입니다.
<녹취>"(판매는 고정 루트가 있어요?) 인터넷 벼룩시장 파충류 매니아들..."
올 들어 세관에 적발된 애완용 이색 동물들은 4천여 마리.
남생이와 늑대 거북이, 전갈과 자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부화시킨 뒤 판매할 목적으로 앵무새 알 수십 개를 몰래 가방에 숨겨오다 적발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황영철(인천공항 세관 조사관): "관세법과 야생 동식물 보호법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관세액 10배, 물품 원가 중 높은 금액에 상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세관은 또 이 같은 야생동물들은 질병 감염과 전파의 위험성이 많은데다, 기존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무분별한 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