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정보공유, 신용불량 위기 _앱은 설문조사로 돈을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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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500만원 이상의 소액대출에 대해서도 금융기관들의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게 됐습니다. 때문에 그 동안 카드 돌려막기 등으로 연명하던 신용불량자들이 대거 발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이 오히려 사채시장으로 뛰어들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 초년생인 남 모씨는 올해 초 주식에 손을 대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에서 잇따라 손해를 보자 여러 장의 카드로 간신히 빚을 돌려막아왔지만 더 이상은 어렵게 됐습니다. ⊙다중 채무자: 저번 달까지는 이 카드 저 카드로 돌려 막았는데, 이번 달부터는 그게 어려워지니까 돈 나올 데는 없고 답답해요. ⊙기자: 이달부터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500만원 이상을 빌린 이른바 다중채무자의 대출정보를 금융기관들이 공유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모든 대출과 현금서비스 내역을 손금보듯 알게 된 것입니다. ⊙손홍익(국민은행 가계여신팀과장): 종전에 신용대출이 가능했던 분들이 신용대출이 불가능해지거나 아니면 대출한도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기자: 더구나 자신의 신용도에 비해서 대출액이 많은 사람들은 조기에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다중채무자는 165만명. 이 가운데 신용불량자 50만명 가량을 빼고도 20만명 정도가 추가로 신용불량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238만명으로 늘어난 신용불량자가 단기간에 급증할 우려가 큽니다. ⊙문갑주(우리은행 금융컨설턴트): 여러 곳에 분산된 금융거래를 한 곳에 집중시키시고 대출이자라든가 신용카드대금을 제때 납입하셔서 신용도를 높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특히 내년부터는 금융기관들이 액수에 관계없이 모든 대출정보를 공유하게 돼 신용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신용불량이나 파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