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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4명의 부상자가 나온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에 대한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군은 모아둔 화약 더미를 병사들이 밟아 터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군은 해당 부대 탄약반장인 A 부사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훈련용 폭음통 1,600개 안에 있던 화약을 모아 폭발 지점에 보관했다"는 진술입니다.

군은 A부사관이 지난 여름 소진했어야 할 훈련용 폭음통을 해체해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아 사고 장소인 훈련용 모형 구조물 안에 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 부사관은 훈련 당시 미처 사용하지 못한 폭음통을 처분하기 위해 보관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용 폭음통은 길이 5cm, 지름 1.5㎝ 크기로 포탄이나 수류탄의 폭발음을 재현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폭음통 1개에 든 화약은 소량이지만 다량이 모인다면 상당한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 병사들은 "화약 더미를 밟는 순간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현재 A부사관이 왜 화약을 따로 보관했는지와 보관된 화약들이 어떤 경위로 폭발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북구 신현동에 있는 한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근에서 이동 중이던 현역병사 28명 중 2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