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산불 확산…진화 어려워_포커 음주 게임_krvip

<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150여 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성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강원도 삼척 미로면에서 난 산불은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시각이 오늘 오전 11시 반 쯤이니까, 벌써 12시간 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피해 면적도 계속 늘어나 임야 22만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79살 서 모씨의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무보일러가 과열되면서 시작된 불이 순간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입니다. 산불이 번지면서 현재 100여 가구, 15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불이 나자 헬기 10대와 진화인력 750여 명이 투입됐지만,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렵고, 건조한 날씨에 하천물까지 말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마저 철수한 상태라 지금은 진화대원들로 방화벽을 만들어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밤사이 불길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아침 소방헬기가 다시 투입돼야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