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전국이 ‘꽁꽁’…스키장 ‘북적’ _내가 벌어들인 만큼 전달한다_krvip

강추위에 전국이 ‘꽁꽁’…스키장 ‘북적’ _오늘 가수 베토 바르보사는 어떤가요_krvip

1월 둘째 일요일인 13일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전국의 스키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 반면 유명산과 관광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겨울스포츠의 고장'인 강원도 스키장과 겨울축제장 등에는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스키를 타려는 사람들과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홍천 대명스키장(7천500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7천명), 용평스키장(6천500명)에는 설원을 누비는 스키어들로 붐볐다. 또 화천 산천어축제장에 10만명이 몰려 한겨울의 낭만을 만끽했고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에서는 `2008 코오롱스포츠배 빙벽등반경기'가 열려 전국의 빙벽 동호인들이 깎아지른 듯한 빙벽에 매달려 쓰릴을 만끽했다. 최고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한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는 8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경기도내 유명 스키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날 5cm 가량의 눈이 내린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원색 복장의 스키어ㆍ스노보더 3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충주지역 스키장 사조마을에도 이른 아침부터 원색 차림의 스키어 3천여명이 찾았다.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계룡산, 마니산, 내장산, 월악산, 팔공산, 주왕산 등 전국의 유명산에는 2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았으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평소 휴일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또 평소 연인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천대공원, 대전동물원, 대구 우방타워랜드 등 전국의 관광지와 유원지도 영하권 날씨탓에 한산했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넘은 충남 태안에는 이날도 영하의 날씨 속에 1만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군.경, 지역 주민 등 2만2천여명이 기름제거 작업에 투입돼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행락객들이 귀갓길을 서두르면서 원주~강천 구간 21㎞ 등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오후부터 차량흐름이 지체됐으며, 40㎝에 이르는 폭설이 내린 대관령에서는 안전장구를 갖추는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