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비밀 요원 구속…‘윗선’ 추적_라이브 카지노 룰렛_krvip

<앵커 멘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비밀 요원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 과장이 누군가로부터 위조 지시를 받았거나 위조된 사실을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거 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김 모 과장을 오늘 새벽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과장은 어제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의 초점은 김 과장에게 위조를 지시하거나 위조 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은 상사가 있는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국가정보원 이모 대공수사팀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팀장을 상대로 위조된 문서를 입수하고 재판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선양 총영사관의 이모 영사에게 김 과장이 입수한 위조 문서에 대한 확인서를 쓰라고 지시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중국과의 국제수사 공조를 통해 중국에 파견됐던 수사진이 내일 귀국함에 따라 이들이 확보해온 자료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구체적인 입장과 위조와 관련된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