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평화협정 체결 추진”_더블 세나에서 몇 점을 얻나요_krvip

<앵커 멘트>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선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잇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모처럼 대화의 길을 마련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비핵화 결단 만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남북 상호 인정과 존중이라는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정신을 되살리고.

<녹취> 문재인(대통령) :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60년 넘게 지속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를 이끌어 갈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북한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