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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 시의 수돗물 납 오염 사태를 계기로 납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4곳 중 1곳의 급수대에서 연방 허용 기준치를 최대 73배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육청이 지난 4월부터 1986년 이전 지어진 초등학교 및 영유아 교육시설 224곳의 급수대 수질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74개 학교 중 19개 학교의 급수대 물에 연방 환경청 허용 기준치 15ppb(parts per billion)를 크게 웃도는 납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6세 장애 어린이를 교육하는 '블레어 얼리 차일드후드 센터'의 수돗물에서 기준치의 73배가 넘는 1천100ppb의 납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이 학교의 한 교실 내 식수대에서도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357ppb 납 성분이 검출됐다.

납 성분은 복통과 신경마비, 신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혈중 납 수치 증가는 지능 저하, 집중력 결여, 행동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계자들은 '블레어 센터'가 납 중독에 더욱 취약한 신체적·인지적 장애아들을 위한 시설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납 오염이 확인된 급수대는 모두 폐쇄하고, 수질 검사 범위를 시내 모든 공립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시카고 시의원들은 이와 관련 시의회에 결의문을 제출하고 규제 강화를 위한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