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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산 무기에 대한 문제가 속출하며 방위산업비리 가능성을 보이자 감사원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연구 개발 실태 전반으로까지 감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 6백억 원을 들여 제작된 통영함,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도 투입되지 못한채 도크에 묶여있었습니다.

성능 미달의 음향탐지기 등이 탑재돼 제구실을 못하게 제작됐기 때문입니다.

파워팩 결함이 발견된 K-2전차.

설계와 제작 기술 문제로 전력화에 차질을 빚은 K-11 복합 소총,

규격미달 불량부품이 들어간 수리온 헬기 등 명품이라던 국산 무기가 줄줄이 국감장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결국 감사원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통영함을 비롯해 2008년부터 우리 연구 개발로 도입한 무기 전체에 대해 특정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감사단 인력 전원을 투입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상대로 6년만에 처음으로 무기 체계 연구개발 실태 전반을 조사하는 겁니다.

<인터뷰> 신치환(감사원 국방감사단 2과장) : "연구비 집행의 적정성, 개발된 무기체계가 당초 계획한 일정이나 비용, 성능을 충족하는지 여부 등을 중점으로 해서…."

감사원은 이번에 무기를 도입해 운용하는 체계를 포함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전 과정을 낱낱이 짚고 넘어갈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무기 연구개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르면 내년 2월이나 3월 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