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15.5%, 귀성 포기·고민 중_캐롤 모레이라 베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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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고향 가는 발길까지 붙잡고 있습니다. 고향에 구제역이 발생한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가 귀성을 포기하거나 고민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람의 46.4퍼센트가 이번 설에 귀성을 포기하거나 고민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 될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실제로 KBS의 조사 결과 구제역이 발생한 고향을 둔 사람의 15.5퍼센트가 귀성을 포기했고 30.9퍼센트는 귀성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충남 서산 외가를 방문하는 박현정 씨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 박현정(서울시 화곡동) : "할머니가 기르시는 돼지에 대해 걱정하셔서 가야할지 다음주나 돼서 결정할 것 같습니다" 경남 고성과 김천 등 일부 지자체는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편지를 향우회 등에 발송하고 있습니다. 한편, 귀성길 교통 수단으론 응답자의 73.8퍼센트가 자동차를 꼽아 가장 많았고 버스와 기차가 뒤를 이었습니다. 설에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이 1위였고 2위는 백화점 상품권, 3위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이었습니다. 또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과 관련해 응답자의 19.2 퍼센트가 차례 비용과 용돈 등 금전문제를, 19.1 퍼센트는 음식 준비 등 가사 노동을 차례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