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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 이중 플레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잡한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보 성향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진단했다.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과 관련해 트럼프, 시진핑, 푸틴 등의 역학 관계를 짚었다.

푸틴과 시진핑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다짐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조잡한 위협 및 압박 전술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신문은 평했다.

가디언은 푸틴-시진핑의 태도는 서방에선 간과돼온 중·러 전략적 연대를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중·러 전략적 연대가 트럼프의 변덕스럽고 초점 없는 행동으로 북돋워지는 한편 약화된 미국의 세계 리더십에서 발생하는 위기와 기회를 낳고 있다고 신문은 판단했다.

가디언은 "중·러 거대한 수레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난간에 발목이 묶인 만화영화의 희생양처럼 트럼프는 자신의 길에 갇혀 있다"고 표현했다.

시진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적절한 해결책을 공동으로 추구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은 올들어서만 세 번째로 두 정상간 회동은 지난 2012년 시진핑 취임 이래 20차례를 넘는다.

중-러 협력은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다른 국제 현안에서도 보조를 맞추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디언은 "시진핑과 푸틴이 트럼프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함께 하고 있다"면서 "두 정상이 유리한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가 지난 4월 시진핑을 마라라고 별장으로 초대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요청한 뒤 대북 압박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지만 이후 백악관에선 중국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나와 트럼프의 허세가 드러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과장된 무력 위협"과 전쟁을 피하는 외교적 "승리" 사이에 낀 형국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푸틴에 대해서도 수세에 있다면서 아마추어 트럼프가 유도로 단련된 스트롱맨(푸틴)을 대하는 데 보디슬램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