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끝나자마자 의원들 대거 ‘외유’ _대의원으로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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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섯 달 동안 계속됐던 국회가 폐회되는 것과 동시에 해외로 나가는 의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원외교 또는 공식 순방 등 이유는 많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7시간이나 늦게 시작됐습니다.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원 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지각 개회가 빚어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일부 의원들의 해외행을 꼽을 수 있습니다. <녹취>의원실 관계자 : "(LA가셨다고 하던데?) 네. 경유해서 멕시코로 가십니다." 의원실에선 예정된 일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했다고 강조합니다. <녹취>의원실 관계자 : "절대 놀러가는 것 아닙니다. 그렇게 오해하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회기가 끝나면서 의원들의 나라 밖 일정은 짧게는 닷새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줄줄이 잡혔습니다. 농수산식품위는 일본, 지식경제위는 중동, 기획재정위는 중앙아시아, 법사위와 헌법 연구모임은 유럽을 각각 방문할 계획입니다. 쟁점법안들을 뒤로한 채 해외로 나갈 계획을 잡는 모습에 정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해외출장이나 외유를 시기적으로 좀 조절하거나 어려울 때 분담하는 배려를 스스로가 해야하지 않습니까?" 국회는 의원들의 해외 순방을 위해 올해 모두 85억 6천 6백 만 원의 예산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