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로 탄생한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정부가 내일 출범합니다.
내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있을 취임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여야 정권교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결을 호소하는 한편, 정성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하는 각오를 내외에 천명할 예정입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건국이래 처음으로 여야간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 시대, 온국민의 기대속에 내일 그 역사적인 막이 오릅니다. 국민적 화합정치와 민주적 경제발전, 자율적 시민사회, 포괄적 안보체제 그리고 창의적 문화국가를 5대 국정지표로 김대중 차기 대통령이 제 1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합니다. 작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분야의 총체적 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만큼 김 차기 대통령의 개혁 청사진은 각별히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정부의 명칭을 국민의 정부라고 했듯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개혁방침이 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를 옥죄온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표현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개혁의 불가피성도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취임식 식전행사인 합수.합토제, 전국 각지의 흙과 물을 한데 섞는 이 행사가 상징하듯 국민대화합은 국민의 정부가 내건 주요 슬로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될 예정입니다. 대화합의 대상은 김 차기 대통령의 임기중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김 차기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 평화정착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의 발전방향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회와 위기가 함께 기다리는 21세기를 열어가야 할 국민의 정부, 시민들과 어우러진 행진을 시작으로 새로운 역사를 향한 힘찬 도약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