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치킨, ‘나트륨·설탕’ 덩어리_휴대폰 사고 시계도 사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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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사람당 치킨 한 마리를 먹는 '1인 1닭', 치킨에 맥주를 곁들여 먹는 '치맥'.

갖가지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치킨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국민 간식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치킨, 소금과 설탕,지방 덩어리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운 야구장.

배달 오토바이에서, 노점에서 치킨을 잔뜩 사든 야구팬들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장소 불문, 성별 불문, 치킨은 국민 간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중호(서울시 강남구) : "(치킨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먹고요. 한 번 먹을 때는 한 마리 좀 안 되게 먹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업체의 치킨 22가지를 살펴봤더니, 짜고, 달고, 기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라이드 치킨 반 마리에 나트륨은 성인 하루 기준치의 57%가, 포화지방은 28%가 들어 있습니다.

양념 치킨은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 하루 기준치에 거의 육박하고, 한 마리에 각설탕 21개 분량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프라이드는 BBQ, 양념은 맘스터치 치킨이 가장 짰고, 100g당 열량은 교촌치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점포수가 100개 넘는 프랜차이즈 햄버거나 피자는 영양 성분을 적어두도록 돼 있지만, 치킨은 성분 표기 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정현희(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제조업체가 많아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치킨 업체들도 나트륨이나 설탕을 줄인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