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 ‘활활’…“통제 불능”_넷텔러를 허용하는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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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을 태우면서 2주째 번지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도시 샌타바버라까지 확산돼 주민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도시 벤추라에서 시작된 산불이 2주째 타오르고 있습니다.

집도 농장도 모두 잿더미가 됐고, 천국으로 불렸던 곳이 전쟁터로 변해버렸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패트리샤 라이(주민) : "불이 난 뒤 처음으로 다시 돌아와서 집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집을 잃어버렸어요."

지금까지 천100제곱킬로미터, 서울시의 두 배 가까운 면적을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큰 불입니다.

이번 불은 내륙에서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강풍, '샌타애나' 때문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도시 샌타바버라에까지 대피령이 내려져, 몸만 빠져나오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우즈(주민) :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까 봐 걱정됩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나파 이후 남쪽에서 일어난 불을 보면 확실히 걱정됩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새해 첫 주까지 불길을 잡겠다지만 번져가는 불길의 속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