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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를 교복으로, ‘교과교실제’ 확대 `면티셔츠와 반바지를 교복으로',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책 읽어주기 참여',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서울시 교육청이 25일 오후 개최 예정인 학교혁신 우수 실천사례 발표 대회 내용의 일부다. 24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발표대회에 출품된 사례는 초등학교 23건과 중학교 22건, 고교 45건 등 모두 90건으로 이중 창의성과 효과성, 신뢰성, 객관성 등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출품작으로 모두 9건이 선정됐다. 다음은 학교별 주요 혁신 사례 내용. ◇ 교복을 반바지로 교체 = 한가람고교는 올해부터 하복(夏服) 하의를 반바지로 교체하고 상의도 흰색 면티셔츠로 바꿨다. 한가람고는 교복 교체작업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한가람고가 이처럼 하복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기존 교복이 땀을 제대로 흡수하 지 못해 활동성이 떨어지는데다 가격도 15만원 가량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에게도 반바지 형태의 복장이 허용됐다. 이옥식 교장은 "상의는 흰색의 옷깃이 있는 `폴로' 티셔츠로 한쪽 소매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 있다"며 "면바지의 경우에는 학생이 자유롭게 구입토록 했다"고 말했다. ◇ 책 읽어주기 = 미동초등학교는 담임교사는 물론, 학부모, 고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책 읽어주기를 하도록 하면서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학부모 희망자로 하여금 '미동 책읽어주기 지원단'을 구성, 1∼4학년 학급에 주 1회 재량 활동수업시간에 배치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과 2학년의 경우에는 매주 2권씩, 3학년과 4학년에게는 한권 가량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영어책 30권을 선정,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읽어주고 있다. 고학년 학생들도 저학년 학생들의 책읽어주기 수업에 참여시키고 있고 담임교사도 매주 1회 이상 아침시간에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심영면 교감은 "책 읽어주기 효과는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독서 함께 하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 공항중학은 2004년과 2005년부터 운영해온 특별교실형 교과교실제를 올해부터 1교사 1교실제로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교과별로 적합한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교과전용 교실 운영에 따른 학교운영 모델도 만들었다. 특히 교과의 특성이 살아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김동식 교감은 "교과교실제가 단순히 이동수업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교실수업을 변화시키려면 다양한 수업 형태의 적용과 수업자료의 제시 등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현재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이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