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 운영 중단 잇따라…“환자 대피 보장” 호소_행운의 슬롯은 믿을 만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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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과 알쿠즈 병원이 운영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현지 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전날부터 연료가 바닥나면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2명의 미숙아를 포함해 5명이 숨진 끝에 이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토마소 델라 롱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변인은 "알쿠즈 병원은 지난 6~7일간 세상과 단절됐다.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에서는 약 40명의 조산아가 최소한의 난방용 전기를 활용해 인큐베이터 대신 일반 침대를 쓰고 있는 상황으로, 이곳 의사는 "날이 갈수록 아기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알시파 병원에서는 시설관리 직원이 건물 내에서 총에 맞았고, 창가에 있던 다른 관계자도 총격을 당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곳 병원에서 활동 중인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인 모하메드 오베이드는 "600명에 달하는 입원 환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다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이날 알시파 병원의 상황을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3개 유엔 기관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36일간 가자지구 의료시설이 최소 137회 공격받았고, 이로 인해 의료진 사망자 16명과 부상자 38명을 포함해 521명이 숨지고 68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미 위태로운 상황을 더욱 악화하는 총격과 포격으로 인해 상황이 끔찍하고 위험하다"며 "사망한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안타깝게도 (알시파) 병원은 더 이상 병원으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