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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국민은행 등 외국인 거래비중이 높은 국내 우량주의 달러화 매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달러화 거래가 허용되면 외국인은 환전의 번거로움과 환위험 헤지 비용 없이도 국내 상장주식을 매매할 수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도 주로 외화예금으로 운용되는 달러자산으로 직접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주식의 달러화 매매가 활발해지면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이 활성화되고 한국 증시의 국제적 위상도 올라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거래비중이 높은 10개 우량 종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달러화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재정경제부 등 정부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증권업계의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화거래가 가능한 상장 종목 수를 늘리고 유로화와 엔화 등 비달러화로도 거래를 확대하는 한편, 선물과 옵션, 워런트 등 해외 증권관련 파생상품도 외화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거래소의 구상이다. 거래소는 우선 외국인 보유 및 거래비중이 높은 종목에 한해 달러화 매매를 희망하는 거래 당사자들이 달러화로 거래, 결제할 수 있도록 주문가격과 가격공시, 결제 등을 원화와 달러화로 함께 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달러화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가 원화로 팔 수 있으며 원화로 산 이 회사의 주식을 달러화로 파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원화표시 가격과 달러화표시 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거래소는 일시적인 두 가격의 차이는 차익거래가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거래비중은 29.6% 정도이며 특히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10개 종목의 외국인 거래비율은 45.6%에 달한다. 외국인 거래비중이 40% 이상이면서 월 거래량이 500만주 이상인 종목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 상위 10개사로는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대구은행, 신한지주, KT&G, LG필립스LCD,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이 있다. 이처럼 특정 상장법인의 주식이 한 시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통화로 거래되는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상장법인이 발행한 주식을 내국인 투자용 A주와 외국인 전용 B주로 구분, A주는 위안화로 B주는 달러로 거래가 이뤄지게 돼 있으나 두 종목은 같은 회사 발행한 주식이라고 해도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 B주를 내국인 시장에 팔 수 없으며 A주를 외국인 전용시장에 파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도 7개 해외 상장법인과 32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외화로 거래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들 종목이 싱가포르달러로 거래되는 것은 금하고 있다. 영국 주식시장에서 ETF가 파운드와 달러로 동시에 교차 거래되고 있는 것이 비슷한 사례로 꼽히고 있으나 영국의 런던거래소 역시 상장법인의 외화거래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주식의 달러화 매매방안 도입을 놓고 주로 외국인 고객들을 상대하는 외국계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반면 국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등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달러화 거래라는 새로운 매매방식이 도입되면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의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비해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달러화 거래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외국인은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원화주문만 가능하기 때문에 달러화 거래가 가능한 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