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安 뽑으면 총선 참패”…安 “‘울산 땅’ 대장동 판박이”_재택근무로 돈벌고싶다_krvip

金 “安 뽑으면 총선 참패”…安 “‘울산 땅’ 대장동 판박이”_베타 레이 빌 해머_krvip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오늘(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의혹’ 등을 둘러싸고 주자들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김기현 “총선 승리하려면 대통령과 소통 잘해야”

김기현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려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려내야 하고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대통령하고 소통하고 공감을 잘해야 된다”며 “당내 갈등, 분열을 일으켜서 당을 망치는 분이 또 앞장서면 민생과 경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 헌신해왔던 분을 최우선으로 우대할 것”이라며 “저 김기현처럼 사심 없는 사람이 철저한 상향식 공천으로 민심에 부합하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서 계속 떨어졌다”며 “(안 후보가) 수도권 선거를 지휘하면 또 참패의 결과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후보에 대해서는 “3년 전 우리는 국회의원 총선에서 참패했다”며 “이 총선 참패의 원인, 그 당시 당 대표가 누구인지 여러분이 잘 아시지 않냐”고 꼬집었습니다 .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땅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 울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했다. 김기현의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고, 그 터널이 지나가도록 최종 확정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송철호 시장이라고 했다”며 “이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사과하시고 당원들에게 정중하게 다시 안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안철수 “김기현 땅, ‘이재명 대장동’ 판박이 의혹 쏟아져”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에 대한 공세에 주력했습니다.

안 후보는 “제가 걱정했던 대로 김기현 후보의 해명과는 다른 증언과 사실관계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며 “도시 개발을 이유로 이권을 챙겼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과 판박이라는 의혹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이런 일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정의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께서 아예 후보로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아들 학교폭력 전력으로 낙마한 것을 두고 “누가 이런 추천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께 부담을 드렸는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런 사실(울산 땅 의혹)을 알고도 (김기현 의원을) 후보로 추천한 사람이 있다면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학교폭력, 불공정 입시, 부동산 투기는 바로 국민의 3대 역린”이라며 “총선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곧바로 패한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호하고 이재명 대표를 선출했다가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가 미래의 이미지, 혁신의 이미지, 도덕적 이미지로 당을 바꿔 중도층과 청년층의 마음을 얻어올 것인지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천하람 “수도권 젊은 세대가 환호하는 국민의힘 만들 것”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표 공천, 낙하산 공천하느라고 공천 파동을 일으켜 막판에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피켓을 들고 큰절을 할 때 여러분은 함께 하실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안철수 후보의 우유부단함도 문제”라며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같은 악재가 터져 수도권 선거가 망가지기 일보 직전인데도 안 후보가 안절부절못하며 눈치만 본다면 그때도 안 후보의 중도정치가 수도권에 먹힌다고 하시겠댜”고 말했습니다.

또 “황교안 후보가 전광훈 목사의 부정선거 집회에 동원령을 내리고, 각 당협위원회에서 몇 명이 왔는지 버스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고하라고 한다면 그때도 황 후보의 일관성을 칭송하시겠냐”고 했습니다.

천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는 계파정치하고, 우왕좌왕하고, 동원된 인원 앞에서 당 대표 혼자 폼을 잡던 과거의 당으로 절대 퇴행할 수 없다”며 “다시는 그런 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인원 동원 할 필요 없는, 수도권 젊은 세대가 환호하고, 당원 하고 싶다고, 국민의힘에서 정치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그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교안 “김기현 울산 땅 의혹 도려내야…총선패배 막는 수단”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부정과 비리를 도려내야 한다”며 “이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 내부 수술이며, 당의 대혼란과 총선 패배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자신의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 정말 큰일 날 말”이라며 “자신의 비리로 인해 총선에서 질 경우에는 그 패배의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그의 권력형 토건 비리, 땅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이 맹렬한 공격을 할 것”이라며 “결국 이에 못 이겨서 중간에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는 얘기를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는 “북한이 떼를 쓴다고 바다에 미사일을 쏴대고 드론을 날려대면 강원도 접경지역 국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고 정말 경악했다. 북한이 미사일 쏘고 공격을 준비하는데도 문재인 정권 때처럼 손발을 묶고 구경만 하라는 소리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통 보수 정당을 회복해야 한다.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