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소나무, 숭례문 복원에 쓰이나? _플로리파 포커클럽 인스타그램_krvip

금강소나무, 숭례문 복원에 쓰이나? _콘크리트 녹_krvip

<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 복원 작업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복원에 쓰일 목재로 강원도 삼척의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꼿꼿이 솟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백두대간 동쪽에서 자라고 있는 이른바 황장목, 금강소나무입니다. 어떤 것은 길이 30여 미터, 지름 1미터를 넘습니다. 이 금강소나무 군락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5대조를 모신 준경묘와 역사를 같이합니다. <인터뷰> 이병찬(준경묘 관리인) : "우리나라에서 군락을 이루는 곳이 극히 없답니다. 수령은 150년에서 200년 이상 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 금강소나무들은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예부터 목조 건축물을 만들고 복원하는데 두루 사용됐습니다. 최근 화마로 무너진 국보 1호 숭례문 복원 사업에 이 곳 소나무를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문화재청 관계자 : "지금으로서는 영경묘, 준경묘의 (금강소나무를) 쓰겠다 않겠다 확정해서 답변하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태주(마을 이장) : "이 소나무도 보존하면 큰 문화재가 될 것이고 보존가치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이니까요. 지난 2천6년 광화문 복원을 위해 이곳 소나무 20여 그루가 베어질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금강소나무가 국보 1호 숭례문의 대들보로 쓰일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