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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6월 23일(일) 밤10:45∼ 11:20/ KBS1 ■취재 : 박전식 기자 jspak@kbs.co.kr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전화)02-781-4321 (팩스)02-781-4398 (인터넷)http://www.kbs.co.kr/4321 *박전식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48년만의 감격의 첫 승을 달성한 우리 대표팀은 당초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훨씬 넘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 한국인에게도 쉽게 믿겨지지 않는 결과지만 전 세계가 우리 축구의 역사 창조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 축구를 이처럼 달라지게 만들었고, 또 한국 축구의 승리 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계속될 지 독일전 전망을 통해 미리 알아봤습니다. *박전식 기자: 신화창조! 한국 축구가 또 한번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별중에 별들이 대결한다는 꿈의 무대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마침내 4강에 진출했습니다. 장장 120분의 혈투를 마무리 짓는 순간. 스페인 골키퍼의 손에 공이 닿는 순간 온 국민의 심장은 한순간 멈춰 버렸습니다. 그러나 4700만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은 피버노바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침착하게 계속되는 우리 선수들의 골인 행진의 스페인 선수의 가슴을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운재 골키퍼는 운명의 골을 막아 냅니다. 곧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히딩크 사단이 마침내 일을 낸 것입니다. *히딩크: “지금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는 꿈을 이루었고 앞으로도 우리의 꿈은 계속 될 것입니다. 우리팀의 정신력은 어려운 경기일수록 더욱 강해집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박전식 기자: 그야말로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으며 스페인의 거친 공격을 막아낸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의 기쁨을 누립니다. *이영표: "시작부터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체력 소비가 많았고, 결국은 한국 선수들이 정신적이나 체력적으로 앞섰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천수: "국민들이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셔 갖고 기쁨이 두배가 된 것 같은데 4강보다 더 나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두 게임 남은 것,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전식 기자: 스페인과의 8강전은 말 그대로 사투였습니다. 이탈리아와의 연장 혈투를 치른 탓인지 우리 선수들의 몸놀림은 평소에 비해 무거워 보였습니다. 평소에 비해 움직임도 둔해졌고, 패스도 중간에서 번번히 차단됐습니다. 위협적인 순간들이 수시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팀 특유의 끈기와 정신력이 되살아났습니다. 특히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집어 넣는 히딩크 특유의 공격 전술이 나오면서 우리 팀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정작 4강에 오르지 못한 스페인은 이번에도 악몽 같은 징크스가 계속됐습니다. 8강에 오르기까지 4경기 전승 행진을 계속해 온 스페인은 한국과의 8강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지만 번번히 골문을 빗겨 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마침내 불패 신화의 주인공인 한국팀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4천 백만 스페인 국민들의 염원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카마쵸: “우리는 경기에 져서 돌아갈 수 밖에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잘 싸웠습니다. 그러나 한국팀도 잘 싸웠고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박전식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유럽과 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국가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4일 동구권 강호 폴란드를 꺾은데 이어 14일에는 루이스 피구가 버티고 있는 피파 랭킹 5위의 포르투갈을 격파했고, 또 18일에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랭킹 6위의 이탈리아마저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8강전에서 만난 피파 랭킹 8위의 스페인 무적함대마저 격침시킴으로써 랭킹 10위권 안에 있는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침몰시켰습니다.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유럽 국가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진정한 월드컵의 강자가 된 것입니다. 한국 축구 신화 창조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당초 많은 국내외 언론들은 우리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1회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같은 시각은 근거 없는 기우에 그쳤습니다. 월드컵 4강 무대는결코 운으로 올라올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상철: “남미축구, 유럽축구 없어요. 대부분이 남미축구와 유럽축구를 혼합해 놓았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아시아 축구도 덩달아서 올라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축구가 유럽축구를 무서워한다? 유럽에서 한국을 더 무서워 해야 될 때가 왔습니다. 기술면, 체력면 모든 게 떨어지죠.” *박전식 기자: 한국 축구에 대해 전 세계가 놀라워 하며 매혹되고 있는 이유는 팀 컬러가 화끈하다는 것입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의 압박과 화끈한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전.후반 90분 내내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합니다. 공격용 전폭기를 연상시키는 우리 팀의 공격 지향적 팀 컬러는 지난 이탈리아전 때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1대 0으로 뒤지고 있는 후반전 상황. 한 골로 지나 두 골로 지나 지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는 듯 히딩크 감독을 수비의 핵심이라는 홍명보 선수마저 빼면서 공격수 세 명을 보강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섭게 몰아부쳤습니다. 결국 동점 골을 뽑아내고, 급기야 이탈리아 반도를 비탄에 잠기게 한 연장전 골든 골이 터졌습니다. *이상철: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입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얘기예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져도 상관 없는 경기에서 한번 던져 보자. 그게 맞아 떨어졌고, 그게 히딩크의 용병술로 우리 지도자들한테도 아 저럴 때는 저렇게 던져 보는 것도 괜찮구나” *박전식 기자: 이런 뛰어난 용병술은 히딩크의 멀티 플레이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핵심 수비수들이 대거 빠지더라도 그 공백을 완전히 매꿔줄 수 있는 다기능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얼마든지 있었다는 것입니다. *히딩크: “세계 최강의 팀을 맞아 힘겨웠지만 잘 싸웠습니다. 오늘 우리팀이 보여준 경기는 매우 독창적인 경기였습니다.” *설기현: “그동안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골 넣지 못하게 돼 가지고 선수들한테도 굉장히 미안했고 제 자신도 심적으로 많이 부담을 가졌는데요, 하지만 제 자신을 믿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경기 때 뭔가를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오늘인 것 같습니다.” *박전식 기자: 현대 축구에서 공격을 지향하는 팀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사실은 브라질의 경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상대 수비 실수로 선제점을 얻은 잉글랜드가 점수를 지키기 위해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사이 브라질을 막강 화력을 총 동원해 잉글랜드의 골 문을 유린했습니다. 우승후보였던 포르투갈도 전반 막판부터 비기기 작전으로 나섰다가 우리나라의 막강한 공격력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예선 탈락의 수모를 맛봐야 했습니다. 화끈한 공격 축구가 가능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돼야 됩니다. 실제로 축구 선수가 한 경기를 끝내고 나면 10km 이상을 달린 거와 마찬가지의 체력 소모가 뒤따릅니다. 105m의 축구장을 무려 100번이나 달리는 셈입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은 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의 2배 이상의 산소 섭취량과 체중의 3배까지 견딜 수 있는 다리 근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조광래(LG프로축구단 감독): “현대 축구가 상당히 빠른 템포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체력적인 부분을 상당히 향상시켰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오지 않았나” *박전식 기자: 이처럼 강인한 기초 체력과 빠른 기동력, 그리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우리 팀은 지긋지긋하리 만큼 우리를 괴롭혀온 유럽 징크스에서 한국팀을 완전히 벗어나게 했습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적인 유럽 강호들을 잇달아 꺾으면서 전 세계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서정원(전 국가대표 선수): “선수들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세계 강팀들하고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거기서도 이겨보고 져보기도 하고 골도 많이 먹기도 했는데, 그런 데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박전식 기자: 우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집으로 돌아간 유럽의 강호들은 뒤늦게 땅을 쳤습니다. 바로 이렇게 옛날과는 확연히 달라진 우리의 이런 점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대표적인 팀이 이탈리아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코리아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또띠(이탈리아 대표선수): “(한국전에서 몇 골 넣을 수 있습니까?) 이기는데 한골이면 충분합니다. (한골로 될까요?)” *박전식 기자: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약체로만 생각했던 한국팀은 세계 최고라는 자신들도 따라 잡기 힘든 역동적인 팀이었습니다. 강팀이라는 체면을 버리고 경기 내내 뛰어 다녔지만 한국의 빠른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을 따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무너졌습니다. 오만한 강팀의 높은 콧대가 무참히 꺾인 것입니다. 평소 무시해오던 네덜란드인 감독의 따끔한 맛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이상철(KBS 축구해설위원): “자기들이 세계에서 최고다라는 그런 자신감, 우월감이 한국축구에까지 맞물려서 한국 축구라고 해봤자 네덜라드 축구식의 그것 밖에 안될 것이다. 그렇게 얕잡아 본 게 이번 패인이 됐고 또 히딩크 감독을 우습게 봐서 이번에 큰 코 다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전식 기자: 피파 랭킹 40위의 국가에게 졌다는 사실을 이탈리아인들은 받아 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성난 자국민들의 감정을 달래기 위해 심판 판정을 문제 삼고, 안정환 선수를 방출하겠다는 등 갖가지 구실로 희생양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인들은 이탈리아에 냉담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자존심을 생각해 심판 판정의 불공정성을 일부 거론한 제프 블래터 피파 회장조차도 경기에 진 책임은 어느 누구에게도 돌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전식 기자: 우리보다 한발 앞서 독일이 4강에 올라 왔습니다. 월드컵 3회의 우승이라는 관록의 팀답게 독일의 전력은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특히 184cm가 넘는 평균신장으로 월드컵 참가팀 가운데 가장 키가 크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고공플레이는 가히 위협적입니다. 독일팀 득점의 대부분이 헤딩슛에서 나왔다는 점만 봐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박창선(경희대 축구 감독): “굉장히 스피드하고 신체적인 접촉에서도 굉장히 우위를 가지고 있고 득점력에서도 상당히 높은 득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일 축구라면은 우승을 많이 하는 나라이고 또 세계적인 큰 월드컵 대회에서 특히 굉장히 강한 나라입니다.” *박전식 기자: 관록의 전차군단 독일은 뛰어난 고공플레이를 앞세워 미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현재 4강 고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팀을 깨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또 독일의 약점은 무엇일까?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독일 대표팀은 현재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있습니다. 비어호프를 중심으로 한 노장층에서 클로제를 필두로 한 신예들로 팀의 무게 중심이 점차 옮겨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다 보니 독일의 축구 영웅 베켄 바워의 말처럼 독일팀의 조직력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16강전에서 독일팀은 경기내내 시원한 공격 한번 못해보고 지루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후반전이 끝날 무렵 간신히 한 골을 넣어 이기기는 했지만 독일 안팎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허정무(KBS 축구 해설위원):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전력으로 본다면 우리가 뒤질 것도 없어요. 독일 선수들이 상당히 체격적으로 크고 강하지만은 우리는 나름대로의 체력, 끈질긴 근성과 아주 폭넓은 기동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한번 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봐요.” *박전식 기자: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 독일을 맞아 전반전에 이렇다 할 공격을 못 해보고 무려 세골이나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들어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독일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이 한국팀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골차까지 바짝 쫓아갔습니다. *서정원(전 국가대표선수):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에 3:2까지 만들고 아마 시간이 10분정도 더 있었으면 동점골, 역전골까지 허용할 수 있는 그런 찬스가 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박전식 기자: 서정원 선수의 말처럼 독일팀은 그 특유의 팀 조직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허물어지고 특히 더위에 약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서정원(전 국가 대표선수): 약점이라면 아무래도 후반에 경기 들어가면 흐트러지는 모습이 많이 보였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공략을 하려면 제 생각에는 후반 정도에 승부수를 띄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전식: 독일전에서 한국의 승리를 점치는 세계적 축구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전 승리를 예언한 세계축구스타 펠레는 결코 운이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승리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박전식 기자: “이제 이틀 뒤면 이 곳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역사적인 준결승전이 열리게 됩니다. 세계 최강의 팀들을 연파하며 파죽의 승리 행진을 계속해 온 우리 대표팀은 이 곳에서 다시 한번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