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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치매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간병부담이 너무 커서 부모를 버리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 갑자기 찾아온 시어머니의 치매. 24시간 간병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이제는 경제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김정순 씨의 삶은 고단하기만 합니다. ⊙김정순(치매 환자 며느리): 치매는 한 사람이 감당해서 모시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기자: 이 같은 부담 속에 일부 가족들은 치매 노인을 아예 길거리에 내버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차연복(치매 노인 보호 시설 원장): 저런 노인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우리가 미처 못받아서 그렇지 보통 많은 정도가 아니에요. 하루에도 몇 통씩 전화가 오는데... ⊙기자: 3년 전 중증 치매 상태로 한 복지시설 앞에서 발견된 이 할머니는 심각한 기억 장애를 겪으면서도 자신을 버린 자식들 걱정만은 잊지 않습니다. ⊙치매 환자: 우리 집, 우리 집은 저기 저쪽 어디인데... 애들이 걱정이죠. 그저 아프지 않게... ⊙기자: 치매 노인의 간병과 보호에 드는 사회적 비용은 한 해 4조원. 오는 2020년쯤이면 이 비용은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의 예방과 치료, 관리를 위한 사회적인 대책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고령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