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룡학원 이사장 피살사건 준비.범행과정_무료 빙고 게임 온라인_krvip

금룡학원 이사장 피살사건 준비.범행과정_워킹 데드의 베타는 누구입니까_krvip

이윤성 앵커 :

범행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꾸며졌습니다. 사건 초기에 경찰도 외부인의 소행이 아닌가 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지난 12일 김성복씨는, 서울 청계천 상가에서 공군 조종사복과 과도 . 마스크 등,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한 준비물들을 샀습니다.

김씨는, 이 물건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며 범행을 노렸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이틀을 넘깁니다. 김씨는, 자신의 집 부근 술집에서 동료교수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범행결심을 굳히곤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술자리를 빠져 나옵니다. 그리곤 살해 준비물이 든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성복씨는,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부인에 의한 범행으로 꾸미기 위해 이 5층에서 6층으로 통하는 이 철문을 미리 열어놓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김씨는,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가 잠을 자고 있음을 확인한 뒤, 자신의 방 창문을 넘어 베란다를 몰래 지납니다. 그런 뒤, 자신이 침입할 아버지 방 화장실 창문을 미리 떼놓습니다. 다시 돌아온 김씨는, 거실에서 TV를 보던 어머니가 범행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목욕탕 물을 크게 틀어놓습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스크를 쓴 뒤, 미리 떼어놓은 아버지 방 화상실 창문으로 침입합니다.

아버지 방 화장실에서 1, 2분간 기회를 엿보던 김씨는, 잠든 아버지에게 수건을 덮어씌운 뒤 아버지 목에 비수를 꽂습니다. 방을 빠져 나오는 순간 어머니 김씨가 남편의 피습사실을 알고 소리치지만 김씨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범행도구를 넣은 가방을 둘러매곤 경찰신고를 핑계로 집을 나옵니다.

신고해 신고해 하며 뛰어나왔나요?


덕암빌딩 관리인 :


네.


“신고했나요?”


그래서 내가 뛰어내려 갈라고 그랬는데 도로 불러서 내가 올라갔지…


조재익 기자 :

김씨는, 자신의 가방을 자신의 동료교수 차 밑에 숨기곤 술집에 돌아가 아버지가 강도를 당했다며 차를 빌립니다. 병원까지 달려가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김씨는, 범행도구를 종로 6가 하수구와 쓰레기 적치장에 버립니다. 불과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김씨의 치밀한 범행과경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