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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교회와 성당은 예수탄생의 참뜻을 기리기 위한 준비로 바빴습니다. 또, 백화점과 상가에는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유원지도 추위를 잊은 나들이 인파로 온종일 북적 댔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혜윤 기자 :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성탄전날, 복된 소식을 전하는 찬송이 더없이 평화롭습니다. 예수탄생을 기리는 미사가 정성스럽게 드려집니다. 경건하게 마음을 모아 올리는 기도는 감사와 감격이 넘칩니다. 2천 년 전 베들레헴의 작은 마굿간이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왔던 아기예수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의 정신은 갈 곳 없는 무의탁 노인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영하의 추의도 잊은 채 캐럴 송을 부르는 손녀 같은 어린이들을 보며 외로움을 잠시 떨쳐 버립니다. 뭐니 뭐니 해도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렸던 건 아이들입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과 인형들, 아이들은 오늘만큼은 마음 놓고 때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동장군이 연출해낸 설원이 한없이 시원스럽습니다. 매서운 바람을 가르며 썰매를 지치는 동심은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연인들의 마음도 오늘은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흥을 돋우었던 함박눈이 도로에 들어서자 애물단지로 변 했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운으로 도로 곳곳이 빙판입니다. 급한 마음과는 달리 귀가 길은 한없이 더디기만 합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