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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한미약품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식 일부를 가족들에게 증여했는데 이 가운데는 어린 손주 7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현재 미성년자인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1인당 천억 원이 넘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약품은 최근 5조원에 이르는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제약 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주가는 공시 직후 크게 올라 9만원대 였던 연초 대비 최고 9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수혜자 가운데는 임성기 회장의 손주 7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여덟살 미만이었던 2011년,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수십억원대 주식이 현재 각각 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 주식 부자 순위를 갈아 치우면서 '금수저' 논란을 불렀고, 미성년자에게 미리 주식을 넘기면 주식가치 증가분에 대해 증여세를 물릴 수 없다보니 편법 증여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직계자녀들에게 넘겨 준 뒤에 손자에게 넘어갈 경우에는 증여세를 다 합치면 70%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손주에게 바로 가면) 생략을 하게 된 경우에는 3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한 제약산업의 특성상 탄탄한 기업지배력이 필요해 일찍 증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기술 수출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20대 연구원이 미공개 수출 정보로 주식을 투자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겁니다

국내 제약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