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체육수업 확대…학교폭력 ‘졸속’_판매 링크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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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새 학기부터 체육수업을 늘리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는데요. 당장 개학에 맞춰 체육강사를 확보해야 하는 학교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던 김도훈 군. 선생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지금은 체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경기 원종고 2학년) : "고등학교 와서는 학교 대표로 (축구팀) 주장도 했었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참여하다 보니 학교 나오는 것도 재밌어지고..." 체육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정부도 중학교 체육 수업을 새 학기부터 한 주에 4시간으로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가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현민규(서울 광문고 2학년) : "피부로 느끼는 스포츠라 친구들 친해질 수 있고, 친구들과 다퉜을 때도 금방 화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수업 계획과 교원 배치를 끝낸 일선 학교에서 당장 다른 과목 수업을 줄여 체육 시간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육관을 갖춘 학교도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스포츠 클럽 교사도 전국적으로 3천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희승(서울 강일중 체육교사) :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를 거의 배 이상 늘리는 건데, 교사 충원이 선행돼야 하는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649억을 긴급 편성해 강사 채용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체육수업 확대'가 정착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