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시민단체 함께 부패 추방 _전략 게임 슬롯_krvip

⊙앵커: 서울의 한 구청이 시민단체와 함께 부패척결에 나섰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시 조사 결과 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행정부패도가 20위권 밖에 머물렀던 한 구청입니다. 세무와 건축 등의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시민단체와 손잡고 부패를 막기 위해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동일(서울 중구청장): 공무원 외에 주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효과를 더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이번에 반부패국민연대와 연대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매년 구청장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게 됩니다. 또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청의 각종 공사 기획에서부터 입찰계약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김거성(반부패 국민연대 사무총장): 비판과 감시의 기능만을 중심적으로 수행을 해왔습니다마는 이제 참여하고 협력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나가도록 협력하고자 합니다. ⊙기자: 이와 함께 구청과 시민단체는 해외 지자체의 선진 반부패 사례를 모을 예정입니다. 서울 중구청은 인허가 사항 등 민원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시민단체 회원의 교환근무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패를 막기 위한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 이후 일선 구청이 시민단체와 함께 부패 추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이 같은 노력은 서울시내 다른 구청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