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야당 농성 해제 시도…충돌 _현재 슬롯_krvip

국회 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과 당직자들에 대해 경위들을 동원 해산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시를 받은 국회 사무처는 어제 본청 건물 바깥에 경찰 기동대 9개 중대를 지원받아 배치하고 경위와 방호원들을 동원해 4차례에 걸쳐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최초 해산 작업은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국회 경위와 방호원 100여명이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중인 민주, 민노당 의원과 보좌관 100여명을 국회 본청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과 농성자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그리고 국회 경위 등 20여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사무처의 요청으로 국회 경내에 경찰 기동대 9개 중대가 진입한 뒤 시작된 2차 강제 해산에서는 국회 2층 민주당 원내사무실 일대의 민주당 당직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국회 사무처 소속 경위들은 이후에도 두차례 더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을 중심으로 민주 민노 양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해산하기 위한 진입을 시도했지만 민주.민노 양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끌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으로 국회 본청 출입이 금지된 경찰관이 농성 해산에 참여했다며 국회경비대 소속 이모 경장의 출입증을 공개했고, 서울경찰청은 이에 대해 본청 건물 밖에서 출입증을 보여주다 빼앗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사무처는 지난 달 30일 질서유지권 발동 이후 여러차례 로텐더홀 농성 중단과 부착물 철거를 민주당에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