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자택 대기 중”…중국 내 확진자 7,711명_파트타임으로 일하면 얼마를 벌어요_krvip

“우한 교민 자택 대기 중”…중국 내 확진자 7,711명_포커 카운트_krvip

[앵커]

오늘 전세기 편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 중국 우한 교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베이징 연결해 현지 소식 알아봅니다.

안양봉 특파원! 원래대로라면 교민들이 지금 이시간에는 집결지 4곳에 모여 전세버스 편으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을 시간이라고 하죠?

걱정이 클 거 같습니다.

[기자]

네, 교민들은 당초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45분, 우한대학을 비롯한 우한시내 4곳의 중간 집결지에 모여 영사관이 마련한 전세버스편으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영사관측의 갑작스런 공지가 나왔고, 지금은 모두 집에서 대기하며, 전세기 출발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다행히 의심 증상 환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한에서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우한을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절박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원래 720여 명 정도가 전세기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중국 당국이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 국적자 등의 출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120여 명은 취소해, 탑승 희망자는 60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전세기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우리나라 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BBC는 200여 명의 자국민을 태우고 영국으로 돌아가려던 전세기가 중국 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전세기 귀국을 허가하지 않는 건 방침에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국민을 전세기로 이송하겠다는 나라가 많아서 전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비행 일정 등을 허가하기 위해서라는 소식이 현지에선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선 또 하룻새 환자가 천 700여 명이나 늘었습니다.

티벳에서도 결국 확진 환자가 나와서 중국 31개 성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죠?

[기자]

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늘 공식 발표에서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룻새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한 건데요.

의심환자는 이제 만 명을 넘어서서, 만 2,167명입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1,0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늘었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벳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고, 중국 내 외국인 첫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호주 국적자 2명과 파키스탄 국적자 1명입니다.

일본에선 전세기로 귀국했던 교민 중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구요.

중동에서도 첫 환자가 나오는 등 중국 외 확진 환자는 17개 나라 7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