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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안영모 동화은행장 구속으로 금융계가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대출 커미션과 같은 금융계의 관행이 사정 대상이 되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기회에 금융계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희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희림 기자 :

지난 90년 동화은행 설립과 함께 초대 행장으로 취임해 의욕적인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영모 은행장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저질러온 관행 때문에 결국 37년간의 금융인 생활에 오점을 남기고 구속됐습니다. 금융계의 관행으로 거의 용인되다시피 해온 대출 커미션으로 현직 은행장이 검찰에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대출 특혜 등 금융 비리와 관련해 신탁은행장과 보람은행장, 그리고 제일은행장 등 3명이 스스로 사표를 내기는 했지만 금융계에서도 이러한 금융계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은행장까지 구속되리라고는 미처 생각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정치권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검찰의 수사가 금융계 비리보다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한 자금 조사 등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 하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았기 때문입니다. 검찰도 특정인 대상으로 조사하지는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관련된 정치인의 비리가 발견되면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당초 안영모 동화은행장의 연행 당시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있으면 소환 수사하겠다고 밝혀 이 수사가 정치적 목적에 따른 수사라는 의혹이 일자 오늘 이번 수사는 정치권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계의 구조적인 비리에 대해서는 적발되는 대로 엄단하겠다고 밝혀 금융계 전반에 걸쳐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태준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도 은행의 대출 커미션은 공무원이나 일반인들의 뇌물수수와 같은 범죄행위라며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러한 비리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검찰의 금융계 비리 수사는 은행과 증권사, 그리고 단자사 등 금융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안영모 동화은행장 구속을 시작으로 검찰의 금융계 비리척결 작업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내려온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고야 말겠다는 것이 검찰의 각오입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