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문사위 출범 2년…“타살 은폐 5건” _아이들이 라스베가스 카지노에 입장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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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 2년을 맞았습니다. 진상이 규명된 사건 중엔 단순자살을 타살로 밝혀내는 성과도 있었지만 많은 한계점도 드러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10월, 공군에서 복무하다 숨진 채 발견된 송창호 일병... 당시 군 발표는, 술에 취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족들은 믿지 못하겠다며,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고 37년 만에, 위원회는 선임병의 폭행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 송창수(고 송창호 일병 형) : "부모님들, 말도 못하죠. 뭐 이걸로 해서 울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규명한 43건 중 5건에서, 타살 사건이 단순 사고 등으로 조작됐다고 위원회는 발표했습니다. 출범 2년째, 접수된 6백 건 중 이제 겨우 151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수사권도 없는데다 대부분을 목격자 증언 등에 의존하다 보니 자연히 조사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조사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유족들의 불만도 이어집니다. <녹취> 이해동(위원장) : "수십 년이 지난 사건의 경우는 기록이나 관련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고,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남은 활동 시간은 불과 10개월... 접수된 나머지 450건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고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