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짓 공익요원, 격투끝에 숨져 _로드리고 내기_krvip

강도짓 공익요원, 격투끝에 숨져 _웹사이트에 광고를 해서 돈을 벌다_krvip

⊙앵커: 이웃집에 침입한 20대 강도가 고등학생 등 일가족과 격투를 벌이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당방위인지 아니면 과잉방어인지를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에 사는 43살 정 모 씨 집에 복면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이웃에 사는 공익요원으로 밝혀진 이 강도는 정 씨 부부와 여고 3년생 딸을 흉기로 위협해 손발을 묶은 뒤 돈을 요구했습니다. ⊙정 씨부인: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딸의 목에 흉기를 대고... ⊙기자: 정 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은 강도는 집안에 있던 술 3병을 꺼내 마시며 은행개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두 시간쯤 흐른 뒤 잠자던 정 씨의 고교 1년생 아들이 깨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가족들의 위험을 알게 된 정 군은 흉기를 든 강도에게 달려들어 격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 결박을 푼 다른 가족들은 강도의 몸을 붙잡았습니다. ⊙정 군: 흉기를 빼았았는데 강도가 몸부림을 치길래 무의식적으로 찔렀어요. ⊙기자: 강도는 정 군에게 등을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정 군은 손과 다리 등을 다쳤습니다. ⊙김응헌(경기도 수원 중부경찰서 강력반장): 위급한 상황이라 본인 자신도 그걸 정확히 지금 상태에서 기억을 못하고 그러니까 시간을 두고 조사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기자: 경찰은 일단 정 군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이번 사건이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어인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