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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협력해온 아프간인 378명이 오늘 우리나라 땅을 밟았는데요.

이렇게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고향 땅에 남아 있거나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은 현지에서 계속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들의 입을 통해 아프간 현지 상황 들어봤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감도는 아프간이지만 다행히 인도주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유니세프측의 설명입니다.

[앨리스 아쿤가/유니세프 카불사무소 부소장 : "많은 사람들이 제약된 교통 상황 속에 일하고 있고, 구호 물품들도 계속 들어오는 상업용 비행기들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인도주의적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에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 집을 떠난 피란민들까지 겹치면서 아프간은 지금 '인도주의 위기'라고 우려했습니다.

[앨리스 아쿤가/유니세프 카불사무소 부소장 : "현재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1,800만 명이고 이 중 1,000만 명은 아이들입니다. 100만 명의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예요."]

특히 식량 부족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WFP는 당장 인구의 1/3정도인 1,400만 명 정도가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메리 멕그로티/세계식량계획WFP 카불사무소장 : "4가지 위기 요인을 함께 봐야 하는데요, 코로나19, 가뭄, 분쟁, 그리고 붕괴가 임박한 경제 상황입니다."]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은 겨울이 오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는데요.

[메리 멕그로티/세계식량계획WFP 카불사무소장 : "아프간의 겨울은 혹독합니다. 눈이 오면 많은 지역의 길이 끊겨서 지금 당장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탈레반 점령 상황에서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두고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앨리스 아쿤가/유니세프 카불사무소 부소장 :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기 떄문에 현재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다리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메리 멕그로티/세계식량계획WFP 카불사무소장 : "몇 주 더 지켜보면 탈레반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알 수 있겠죠."]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