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정전 복구 지연 _성인사이트에서 돈벌기_krvip

거제도 정전 복구 지연 _돌려_krvip

⊙앵커: 태풍을 정면으로 맞았던 거제도는 오늘까지 닷새째나 섬 전체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암흑 천지에서 생활하는 거제도 주민들의 불편함과 복구가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최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섬 전체가 암흑천지입니다. 가로등도 신호등도 모두 꺼지고 자동차 불빛만이 거리를 밝히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흐린 촛불에 의지한 채 나흘째 밤을 보냈습니다. ⊙박구자(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금 사는 건지 안 사는 건지 해만 지면 씻고, 씻을 물도 없어요. ⊙기자: 태풍으로 엉망이 된 집 안을 정리하느라 자동차 전조등까지 동원됐습니다. 낮에도 불편은 여전합니다. 전기와 함께 수돗물 공급도 끊겨서 식당은 물론 목욕탕과 세차장 등 거제도 내 거의 모든 업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일 쓰러진 송전철탑 복구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같은 사태에 대비해 예비선로가 마련돼 있어야 하지만 공사가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지는 바람에 완공은 내년 4월에나 가능합니다. ⊙조명래(한전 경남지사 과장): 한 선이 고장나면 대체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야 되는데 거제지역은 그 선로말단이고 도서지역이다 보니까 선로가 한 선로만 구성이 돼 있습니다. ⊙기자: 예비선로도 없이 쓰러진 송전탑 복구에만 매달리는 상황에서 거제는 어젯밤도 암흑에 빠져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