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도박 금지 법안 통과 _포커 베팅은 합법적입니다_krvip

<앵커 멘트> 미 의회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세계 온라인 게임 업계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가 온라인 도박 대금의 신용 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금융기관과 신용카드 업체들이 신용카드나 수표 등으로 온라인 도박 자금을 결제할 경우 형사법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의회를 통과한 온라인 도박 금지법안은 앞으로 2주일 안에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법으로 공표됩니다. <인터뷰> 스펜서 바커스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 "도박에 일찍 빠질수록 도박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도박 중독은 마약 중독과 똑같습니다." 온라인 도박에 대한 미 의회의 철퇴로 한 해 15조원에 이르는 전세계 온라인 도박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업체 영국의 파티게이밍 사의 주가가 56%나 하락하는 등 관련 업계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미국은 지난 1961년부터 전화선을 통해 경마 등에 돈을 거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시켜왔으며 미 법무부는 온라인 도박도 비슷한 행위라며 불법임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각 주에서 발행하는 복권이나 경마는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일부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